상담실
정신건강 Q&A
사람과 희망으로 만들어가는, 광명시정신건강복지센터
정신질환, 정신건강과 관련하여 시민분들이 자주 하신 질문, 답변을 정리해보았습니다.
모든 궁금증에 답이 될 수는 없겠지만, 건강한 일상에 보탬이 되기를 바랍니다.
*추가적으로 궁금하신 내용이 있다면 [온라인 - 전문의 상담] 게시판에 질문해주시기 바랍니다.
Q. 정신건강의학과 의사가 처방해주는 정신과 약도 마약 아닌가요?
A. 많은 분이 정신과 약물에 대해 ‘마약’라는 오해를 하고 계십니다.
이는 마약, 마약류, 향정신성 의약품 등의 용어들이 여러 가지 뒤섞여 있다 보니
명확하지 않은 정보들로 인해 생긴 오해와 편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오해와 편견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먼저, 마약과 마약류의 차이를 구분하여야 합니다.
* 아래의 표를 함께 보시기 바랍니다.
법률에 의한 정의를 말씀드리자면, ‘마약류가 더 상위의 개념‘입니다.
가장 큰 개념이고 그 안에 첫 번째 마약, 두 번째 향정신성 의약품, 세 번째 대마가 포함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마약, 마약류, 향정신성 의약품 어떻게 다른지 살펴보겠습니다.
마약은 흔히 우리가 말하는 진짜 마약입니다.
양귀비, 아편, 코카인, 헤로인 등이 있고, 요즘 미국에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펜타닐 같은 것들이 해당합니다.
향정신성 의약품은 의학적으로 흔하게 쓰이는 약품들에 속합니다.
정신과에서 처방하는 수면제, 항불안제, ADHD 치료제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대마는 대마초, 카나비올에서 추출한 여러 가지 성분들이 해당됩니다.
마약과 대마는 정신과에서 구할 수 없는 것들입니다. 즉, 처방되지 않는 것들입니다.
단, 향정신성 의약품은 정신과에서 아주 조심스럽게 처방을 하고, 꼭 필요한 경우에 안전하게 쓰이고 있는 약물입니다.
정신과 약도 마약류에 속하니까 불안하다고 느껴지실 수 있는데,
이는 국가에서 ’조금 더 철저히 관리하라는 의미에서의 지정’이며,
‘정신과에서 사용하는 약물들은 마약이 절대 아니다.’는 것이 핵심 포인트입니다.
그 다음 중요한 포인트는 의사의 처방에 따라서 오남용만 하지 않으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도 불안하신 분들이 계실 수 있습니다.
정신과에서 아주 중요하게 보고 치료의 대상으로 삼는 것 중에 또 한 가지가 약물 의존입니다.
의존성이 있는 약물을 처방할 때 대부분의 정신과 의사들은 굉장히 주의를 기울입니다.
만약, 그러한 류의 약물을 쓰게 된다면 아래와 같은 절차를 거쳐 처방합니다.
1)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의존성 있는 약물들은 가급적 쓰지 않으려고 노력을 합니다.
2) 필요하더라도 용량을 최소한만, 기간도 최소한만 해서 처방하려고 노력을 합니다.
3) 당연하게도 경과를 관찰하게 됩니다. 이 약 말고 다른 안전한 약으로도 증상이 잘 관리될 수 있겠다고 판단되는 시점들이 있습니다. 그런 시점에 도달했을 때는 약을 자연스럽게 감량하고 끊을 수 있도록 해드립니다.
약은 처방받은 대로만 복용하시면 크게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안 그러시는 분들이 가끔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잠이 안 와서 수면제를 먹었는데, 잠이 곧바로 들지 않는다거나 더 깊게 자고 싶어서 한 봉 더 뜯어 드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혹은 불안이 심해서 항불안제를 먹고 있는데, 더 심하게 자주 드시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게 바로 문제가 되는 경우들입니다.
그러므로 ‘정신과 안에서 사용되는 약물은 처방받은 대로만 복용하면 걱정하실 필요가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혹여나 ‘마약검사에 뜨는 거 아니야?’, ‘나중에 취업할 때 문제가 생기는 거 아니야?’라고 걱정하실 수도 있는데 간혹 검사 시 약물로 인해 위양성이 나오기도 하지만, 이는 정신과 약물 뿐만 아니라 다른 약물(소염진통제, 종합감기약, 커피,스테로이드 등)로 인해서 나올 수도 있습니다.
애초에 위양성이라는 결과가 흔치 않기도 하며, 설사 위양성이라는 판정이 나왔다고 하더라도 2차 검사에서 정확하게 판별이 가능하고 의사 소견서도 도움이 될 수 있으니 괜한 억울한 오해를 살까봐 크게 걱정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결론적으로, 정신과 전문의에 의해 처방되는 정신과 약물은 마약이 아니며, 약물은 처방받은 대로 복용하면 문제가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설명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