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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의 상처는 깊다: 정신장애인을 향한 무지 발언, 우리는 침묵하지 않는다
광명시정신건강복지센터 (gmmh) 조회수:322 182.215.142.39
2024-11-27 12:14:27

정신장애인을 향한 차별적인 발언은 언제나 큰 상처를 남긴다. 최근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의 발언은 이러한 상처를 다시금 떠올리게 했다. 임 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을 향해 "정신분열증 환자의 개소리"라는 원색적인 표현을 사용하며, 정치적 비판을 넘어선 경멸적인 발언을 했다. 이는 단순한 발언이 아니라 정신장애인을 향한 심각한 비하이자, 사회적 무지에서 비롯된 명백한 차별이었다.

사건의 발단은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이 의대 정원 증원 문제와 관련해 교육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발표한 것에서 시작됐다. 장 수석은 "내년 예과 1학년의 경우 올해 신입생과 내년 신입생을 합쳐 7천500명이 수업을 듣게 된다"며, 충분한 대책을 마련하면 교육이 가능하다는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 임현택 회장은 "정신분열증 환자의 개소리"라고 비난하며, 해당 발언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고 무책임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정신장애인을 비하하는 표현을 사용함으로써 불필요한 논란을 초래했다.

정신분열증이라는 용어는 이미 2011년 이후 조현병으로 변경되었으며, 그동안 많은 이들이 이 용어의 부정적인 의미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조현병은 정신건강 문제 중 하나일 뿐, 이를 경멸적으로 사용해 특정 인물을 비하하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 그러나 임 회장은 이러한 사실을 무시하고, 여전히 낙인 찍힌 옛 용어를 악의적으로 사용했다. 이는 정신장애인들에게 깊은 상처를 주었을 뿐만 아니라, 사회적 인식 개선을 방해하는 행위다.

정치인이나 사회적 지도자들이 이런 경솔한 발언을 할 때, 그 발언이 미치는 파장은 크다. 정신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들은 일상생활에서도 이미 많은 편견과 차별에 시달리고 있다. 그런데 사회적으로 영향력 있는 인물들이 이와 같은 발언을 할 경우, 대중에게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더욱 커진다. 이는 단순히 한 개인의 실수가 아니라, 전체 사회에 정신장애인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고, 그들에 대한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다.

정신장애인 단체들은 즉각적으로 이 발언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했다. 신석철 정신장애인연합회 상임대표는 "정치인, 장관들도 정신장애인을 비하하는 말을 많이 한다"며 허탈감을 표했다. 이어 "의사로서, 의사 집단의 대표로서 그런 상스러운 비하 발언을 한 점은 강력히 규탄해야 한다"며 임 회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정신장애인을 지키고 대변하는 단체들의 목소리는 이번 사건을 통해 더 강력하게 드러났다.

이 사건을 통해 우리는 왜 이런 발언이 다시는 반복되어서는 안 되는지 깊이 고민해봐야 한다. 정신장애인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편견과 오해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들은 우리 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이지만, 이런 발언들은 그들을 더욱 소외시키고 고립시킨다. 임현택 회장의 발언은 정신장애에 대한 사회적 무지와 편견을 드러낸 또 하나의 사례다.

이제 우리는 이러한 발언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정신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기 위해서는 교육과 홍보가 필수적이다. 정신장애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 학교와 직장에서 제공돼야 하며, 이를 통해 사람들의 인식을 개선해야 한다.

또한, 법적인 조치도 강화해야 한다. 정신장애인 비하 발언이 명백한 차별 행위로 인정되고, 이에 대한 책임을 묻는 제도가 필요하다. 차별금지법 등의 법률이 마련되어 정신장애인에 대한 차별 발언이나 행동이 처벌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정신장애인들이 스스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회가 확대돼야 한다. 그들이 직접 자신들의 경험과 감정을 이야기하고, 사회적 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더 많은 공간과 자원이 제공돼야 한다. 신석철 대표나 민간 정신장애인 당사자 단체와 같은 정신장애인 운동가들의 활동이 더 많은 주목을 받고, 그들의 목소리가 정책 결정에 반영되는 사회가 돼야 한다.

결국, 이 사건은 단순히 정치적 논쟁이 아니다. 이는 우리 사회가 정신장애인을 어떻게 바라보고 대하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다. 정신장애인을 향한 비하와 차별이 더 이상 용납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는 지금부터라도 변화에 앞장서야 한다.

출처 : e마인드포스트(http://www.mindpo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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