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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개인의 치유를 넘어 사회의 치유로
광명시정신건강복지센터 (gmmh) 조회수:554 182.215.142.39
2024-12-20 08:51:37

늦은 밤 도시의 창가마다 켜진 불빛들. 그 불빛 아래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고통을 삭이고 있다. 청년은 취업난에, 중년은 생계에, 노년은 외로움에 시달린다. 상담실을 찾아 치유의 문을 두드리는 이들이 늘고 있지만, 그 문은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멀기만 하다. OECD 최고 수준의 자살률이라는 암울한 통계가 말해주듯, 우리 사회의 정신건강 정책은 근본적인 한계를 보이고 있다.

최근 이탈리아 토리노대학교 연구진은 "임상심리학은 개인치료를 넘어 사회정의 실현에 기여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정신건강 문제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님을 시사한다. 개인의 고통은 사회적 맥락에서 발생하며, 그 해결 역시 사회적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

정부가 추진 중인 심리상담 급여화 정책은 진일보한 조치다. 그러나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 단순한 비용 지원을 넘어,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한 포괄적 정신건강 증진 체계가 구축돼야 한다. 동네 주민센터와 복지관은 행정 서비스 공간을 넘어, 이웃의 마음을 돌보는 따뜻한 안식처로 거듭나야 한다.

주목할 만한 것은 공동체 중심의 접근이다. 일본의 '지역포괄케어시스템'과 영국의 '사회적 처방'은 정신건강이 의료 전문가만의 영역이 아님을 보여준다. 교사, 사회복지사, 지역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촘촘한 돌봄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우울증을 겪는 노인에게는 약물치료 못지않게 함께 산책할 이웃이 절실하다.

예방적 관점으로의 전환도 시급하다. 문제가 악화된 후의 치료는 비용도 많이 들고 효과도 제한적이다. 학교와 직장에서의 정신건강 교육,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 생애주기별 심리지원 체계 등 예방적 접근을 강화해야 한다. 특히 청소년과 청년층의 정신건강 악화는 우리 사회의 미래와 직결된 문제다.

코로나19 팬데믹은 '건강'이 개인의 문제가 아님을 여실히 보여줬다. 정신건강도 마찬가지다. 한 사람의 우울증은 가족 전체의 고통이 되고, 한 청년의 좌절은 사회 전체의 상처가 된다. 이제 우리는 정신건강을 바라보는 관점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개인의 치유와 사회의 치유는 결국 하나다. 건강한 사회는 구성원 모두가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고 함께 걸어갈 때 비로소 가능하다. 그 길이 멀고 더디더라도, 우리가 함께 내딛는 한 걸음 한 걸음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갈 것이다.

 

출처: e마인드포스트 http://www.mindpo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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