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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의 회복 가능성을 밝히다: 코트니 하딩 교수 인터뷰
광명시정신건강복지센터 (gmmh) 조회수:556 61.78.129.145
2025-04-25 09:28:59

정신의학계에서 오랫동안 조현병은 평생 약물치료가 필요하고 완전한 회복이 불가능한 질환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코트니 하딩 교수의 획기적인 연구는 이러한 통념을 뒤집고 있다. 하딩 교수가 주도한 버몬트 종단연구(Vermont Longitudinal Study)는 조현병 환자들의 장기적 회복 가능성을 보여주며 정신의학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이들은 최악의 사례로 여겨졌습니다... 희망이 없는 사례로 정신병동에 격리돼 있었죠." 하딩 교수는 연구 대상자들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그러나 그녀의 연구는 이러한 '희망 없는' 환자들조차 적절한 지원과 시간이 주어진다면 놀라운 회복을 이룰 수 있음을 증명했다.

 

우연한 기회에서 시작된 혁신적 연구

하딩 교수의 연구는 개인적 비극에서 시작됐다. 32세에 남편을 잃고 어린 가족을 부양해야 했던 그녀는 처음에는 소아 간호사가 되려 했으나, 유일하게 구할 수 있었던 일자리가 버몬트 주립병원이었다. "저는 대학 마지막 학년에 작은 연구 프로젝트를 위해 병원으로 돌아갔고, 그곳에서 나중에 국제적으로 버몬트 종단연구로 알려진 연구를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그녀가 발견한 것은 20년 전 혁신적인 재활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환자들의 편지였다. "와! 편지들이었죠! 프로젝트를 위해 집으로 가져갈 수 있었어요!" 하딩 교수는 당시의 흥분을 이같이 표현했다. 이 발견은 그녀의 인생 경로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국립정신보건연구소(NIMH)의 지원과 연구 방법론

하딩 교수는 박사 학위도 없는 상태에서 NIMH의 지원을 받아 연구를 시작했다. "이 연구는 정말 놀라운 기회였습니다. 병원 원장은 이미 20년 전 재활 프로그램에 참여한 환자 코호트의 87%를 단 한 번의 문의 편지로 찾아냈습니다."

연구팀은 1980년부터 참가자들과 직접 인터뷰를 시작했다. 총 269명의 연구 대상자 중 168명(68%)이 생존해 있었고 인터뷰에 응했다. "우리는 모든 생존 대상자를 직접 만났습니다. 대부분 그들의 집 부엌 테이블에 앉아서 이야기를 나눴죠. 사람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을 기뻐했고, 종종 우리 인터뷰어들에게 간식을 대접하기도 했습니다."

 

충격적인 연구 결과

하딩 교수의 연구 결과는 정신의학계에 충격을 안겼다. "168명의 인터뷰 대상자 중 140명(83%)이 지난 1년 동안 병원에 입원하지 않았습니다. 이 사람들은 모두 병원에서 늙고 죽을 것으로 예상되던 환자들이었죠."

"111명(66%)이 중간 정도에서 매우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이는 기존의 예상과 직접적으로 상충되는 발견이었죠." 더불어 "121명(72%)이 경미하거나 전혀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는 사실은 조현병 환자들의 회복 가능성을 강력하게 시사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발견은 약물 사용에 관한 것이었다. "처음에는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조현병과 우울증에 대한 정신작용 약물 처방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일주일 후 두 번째 인터뷰에서 참가자들은 우리 인터뷰어들을 더 신뢰하기 시작했고, 일부는 서랍과 식료품 저장실에 가득 찬 미사용 처방약 병들을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지역 정신건강 의사들이 이 사실을 알기를 원하지 않았죠."

 

정신의학계의 반응과 도전

하딩 교수는 자신의 연구 결과가 정신의학계에서 환영받을 것이라 기대했지만, 현실은 달랐다. "저는 정신과 의사들이 복도에서 춤을 출 것이라 생각했지만, 안타깝게도 정반대였습니다. 많은 정신과 의사들은 매우 화를 냈고, 회복된 사람들이 아마도 정동장애를 가졌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반복적으로 비난을 받았습니다."

하딩 교수의 연구는 에밀 크레펠린이 시작한 125년 된 믿음에 도전했다. 크레펠린은 20세기 초 의사 교육용 교과서에서 조현병 환자들이 회복될 수 없다고 기술했다. 이에 하딩 교수는 더 많은 증거를 제공하기로 결심했다.

 

전 세계적 연구 결과와 일치

하딩 교수는 "전 세계에서 조현병으로 진단받은 2700명을 연구한 11개의 20-30년 연구가 있으며, 이들 중 상당수가 크게 개선되거나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스위스, 오스트리아, 리투아니아, 독일, 일본 등 다양한 국가에서 진행된 연구들은 모두 비슷한 결과를 보여줬다.

버몬트 연구에서는 현대 정신의학의 표준 진단체계로 간주되는 DSM-III 기준으로 조현병으로 재진단된 82명 중 56명(72%)이 경미하거나 전혀 증상을 보이지 않았으며, 66명(81%)이 자신의 필요를 스스로 충족시킬 수 있었다. "이 모든 발견은 기존의 통념에 도전했습니다."

 

회복을 위한 새로운 접근법

하딩 교수의 연구는 조현병 치료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한다. "시카고와 버몬트 연구에서 완전히 회복되고 상당히 개선된 대부분의 사람들은 약물을 복용하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배울 교훈이 있지 않을까요?"

2024년에 출간된 그녀의 저서 『조현병으로부터의 회복: 증거, 역사, 그리고 희망』은 그녀의 연구에서 나온 희망적인 발견을 담고 있다. 로버트 휘태커는 "미국 정신의학계, 그리고 세계 정신의학계의 리더들이 이 책을 읽고 그러한 결과를 촉진하는 프로토콜을 개발하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하딩 교수의 연구는 조현병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동시에, 정신의학계가 기존의 믿음을 재고하고 환자 중심의 치료법을 개발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그녀의 연구는 조현병이 더 이상 평생 약물에 의존해야 하는 불치병이 아니라, 적절한 지원과 시간이 주어진다면 회복 가능한 질환임을 보여준다.

출처: e마인드포스트 http://www.mindpo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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