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희망으로 만들어가는, 광명시정신건강복지센터
정신재활시설 송국클럽하우스가 한국산림복지교육원과 손잡고 전국 최초로 정신장애인 대상 복지원예활동가 양성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교육은 정신장애인이 동료 장애인에게 전문적인 정서 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직무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8월 5일부터 10월 14일까지 12주간 진행된 이 과정은 원예학 26시간, 사회복지학 28시간 등 총 54시간의 이론과 실습으로 구성됐다. 참여한 9명의 정신장애인 모두가 전 과정을 이수하며 수료증을 받았다.
복지원예활동가는 기존 원예치료사와는 차별화된 역할을 담당한다. 치료적 목적에 중점을 둔 원예치료사와 달리, 복지원예활동가는 식물을 매개로 한 원예활동을 통해 신체적·정서적·인지적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 나아가 사회적 자립과 참여를 촉진하는 복지활동을 수행한다. 단순한 여가나 취미를 넘어 복지적 가치와 기능을 더한 사회복지 실천 영역으로 활용되는 것이다.
수료생 손현식 씨는 "식물 지식을 더 깊이 있게 다룰 수 있어 다양한 식물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졌고, 직접 원예 활동에 참여하면서 내 손으로 직접 심은 식물에게 애착이 가고 관심도 더 가지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한 "복지학 교육을 통해 배운 상담기법을 활용하여 송국클럽하우스에 잘 오지 않는 회원을 찾아가 식물을 전달하는 가정방문 실습을 통해 복지원예활동가로서 보람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수료생 김승현 씨는 "복지원예활동가는 혼자만의 원예 활동에서 그치지 않고 사람들과 나누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고, 원예를 통해 나눔과 소통의 가치를 배웠다"고 말했다.
이번 교육의 의미는 정신장애인의 새로운 직업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송국클럽하우스에서 직업재활을 담당하는 사회복지사 한승영은 이번 교육을 취업 전 프로그램으로 도입했으며, 향후 정신장애인의 새로운 직무 모델로서 복지원예활동가가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한국산림복지교육원 최해룡 대표는 "교육과정의 생태학을 통해 자연의 순환을 이해하고 단순히 원예 지식을 넘어, 같은 어려움을 가진 동료들에게 따뜻한 손을 내밀 수 있는 귀한 원예복지활동가로서의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앞으로 지역사회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많은 이들에게 희망의 씨앗을 뿌릴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과정은 정신장애인이 단순한 서비스 수혜자가 아닌 전문적인 지원 제공자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동료 지원의 가치를 원예활동과 결합시켜 새로운 형태의 사회복지 실천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으로 이들이 지역사회에서 어떤 활동을 펼쳐나갈지, 그리고 이러한 모델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출처: e마인드포스트 http://www.mindpo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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