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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10명 중 8명은 학교폭력 피해자를 진료한 경험이 있고 피해자의 62.7%는 성인이 된 후에도 후유증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학폭 피해자 10명 중 9명은 가해자에게 복수를 생각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17일 한국학교정신건강의학회가 학회 소속 정신과 전문의 11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문의 5명 중 4명은 학교폭력이 심각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매우 심각하다’(29.2%), ‘심각하다’(49.2%), ‘심각하지만 나아지고 있다’(21.5%) 순이었다.
정신과 전문의 84.6%는 학폭 피해와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가 연관성이 있다고 답했다. 트라우마를 입은 피해자는 제대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오랜 시간이 지나도 트라우마를 상기시키는 자극들에 의해 당시 고통을 생생하게 재경험한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학교폭력이 중단됐다고 해서 곧바로 증상이 호전되는 환자는 드물다는 지적이다.
학회 관계자는 “PTSD 발병 여부와 관련 없이 학폭 후 불안장애, 우울장애가 나타날 수 있고 불안·우울장애가 있는 경우 PTSD 발병에 더욱 취약하다”고 전했다.
정신과 전문의 31.4%는 학교폭력이 중단된 이후에도 수년간 후유증이 지속되는 환자들을 진료했으며 62.7%는 환자들이 학폭 피해의 후유증이 성인이 된 이후에도 지속됐다고 답했다.
또 정신과 전문의의 70%는 학폭 피해로 자살 시도를 한 환자를 진료한 적이 있으며 90.2%는 가해자를 향해 복수를 생각하는 환자를 진료했다고 응답했다. 특히 47.1%는 구체적인 복수 계획을 세우는 환자를 진료했다고 답했다.
정신과 전문의들은 학폭 예방을 위해 ▲안정적인 학교 환경 도모(33.7%) ▲가정 내 지지적인 양육(27.7%) ▲학교폭력 예방 교육(15.4%) ▲교사 역할 및 재량 강화(12.3%)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학회 측은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학교폭력에 대한 이해나 대처법을 교육하는 등의 예방 활동이 필요하다”며 “교사와 학교의 학교폭력 사우 조정 및 대체 역량을 강화해야 하며 필요시 정신건강 전문가의 개입이 용이하도록 협조·지원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 e마인드포스트(www.mindpo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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